푸틴 "10월 브릭스 정상회의서 中 시진핑과 별도 회담 기대"

中 시진핑과 별도 회담 요구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지난해 10월 中 '일대일로' 정상포럼에서도 회담 가져
  • 등록 2024-09-04 오후 7:19:38

    수정 2024-09-04 오후 7:19:38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다음달 러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신흥 경제국 모임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기대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주석이 6월 3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러시아 스푸티니크 통신)
이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를 계기로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과 만나 “합의한 대로 우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시 주석이 참석하기를 기대한다”며 “이 작업과 별도로 양자 실무회담도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했다. 이는 집권 5기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러·중 밀착을 과시하는 행보였다.

올해 브릭스 의장국을 맡은 러시아는 다음달 22~24일 러시아 타타르공화국 카잔에서 브릭스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에도 중국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서 시 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만약 시 주석이 오는 10월 러시아를 방문할 경우 두 정상은 1년 사이에 3차례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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