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다음달 러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신흥 경제국 모임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기대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주석이 6월 3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러시아 스푸티니크 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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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를 계기로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과 만나 “합의한 대로 우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시 주석이 참석하기를 기대한다”며 “이 작업과 별도로 양자 실무회담도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했다. 이는 집권 5기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러·중 밀착을 과시하는 행보였다.
올해 브릭스 의장국을 맡은 러시아는 다음달 22~24일 러시아 타타르공화국 카잔에서 브릭스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에도 중국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서 시 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만약 시 주석이 오는 10월 러시아를 방문할 경우 두 정상은 1년 사이에 3차례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