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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케이사인은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암호화폐 전자지갑 ‘터치엑스월렛(TouchxWallet)’을 개발했다며 다음달 17일부터 정식 판매한다고 밝혔다.
최승락 케이사인 대표는 “거래소에 머물러있는 암호화폐는 사실 거래소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실제 사용자가 보유하고 보기 어렵다”며 “전자지갑을 통해 실제 보유자가 직접 갖고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케이사인이 자회사 에스씨테크원과 함께 개발한 이 제품은 전자종이(e-paper) 디스플레이를 통해 잔고 조회와 지갑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내부에서 구현할 수 있다. 블루투스 최신 규격(BLE)을 통해 스마트폰과 무선 통신하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10종의 암호화폐를 지원한다.
생체인식 국제규격(FIDO) 인증을 획득한 지문인식 센서를 통해 본인인증을 하며 보안성을 높였고, 각종 기기 충전기와 호환되는 USB-B타입 충전 단자를 통해 충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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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지갑 출시 외에도 지난 2월에는 퓨전데이타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프렌즈’의 보안 솔루션 체계 구성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내놓은 바 있다.
이 밖에 전자지갑을 이용해 실물 경제에서 직접 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인프라도 함께 갖춰나가기 위한 R&D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현재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시장은 침체라기 보다는 조정 단계로, 버블(거품)이 꺼져가는 단계라고 본다”며 “현재 (프랑스 업체인 렛저)나노 제품이 암호화폐 전자지갑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R&D 강화와 우리 제품의 강점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암호화 등 보안 분야에서 20년 가까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안을 강화한 점을 강조하고, “국내는 물론 일본을 중심으로 미국, 유럽, 남미 등에서도 자회사나 파트너를 통해 판로를 확보해 올해 남은 기간 1만대, 내년 10만대 판매를 통해 이 분야 100억원 매출이 목표”라며 내년 ICO(공개 암호화폐 모집)를 진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