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권 의원, 김기식에 "성찰하고 성장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12일 페이스북에 '김기식에 대한 단상' 글
"타인에게 엄격했던 만큼 본인에 그렇지 못해"
  • 등록 2018-04-12 오후 5:38:35

    수정 2018-04-12 오후 6:57:04

김현권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관련 글. (사진=김현권 의원 페이스북 캡쳐)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각종 의혹으로 야권의 사퇴 공세를 받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게 “새로운 대한민국의 금융감독원장에 걸맞게 더 성찰하고 성장하는 계기로 삼아 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기식에 대한 단상’ 제하의 글을 올리고 “부끄러운 일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이 19대 의원이자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로 재직하던 당시 피감기관 지원으로 인턴비서와 동행한 해외출장을 떠났던 것 등에 대한 논란과 관련, 정치권 전체에 자성을 촉구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 등원 시에 여러 곳에서 ‘김기식처럼 의정 활동을 해 봐라’, ‘19대 국회는 김기식과 나머지 의원들로 구분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도대체 김기식이 누구기에? 궁금했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김기식은 19대에 정무위에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김영란법) 제정을 주도했다”며 “20대 의원들을 대상으로 김영란법 설명을 할 때 처음 보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영란법은 우리 사회의 많은 기준, 관행을 바꾸어 놓았다”며 “지금 김기식은 그 변화된 국민의식, 도덕적 잣대에 의해 (또 그때 박힌 미운털 때문에) 곤경에 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물론 타인에게 엄격했던 만큼 정작 본인에게 그렇지 못한 잘못이 우선이겠지만”이라며 “어제 내가 쓴 칼에 오늘 내가 베이는 일은 생각보다 세상일에 자주 있다”고 했다. 이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때도 그렇고 지금도 내 옷깃을 더 여미게 된다”며 “더욱 두렵고 부끄러운 마음을 갖고 세상사를 대해야겠다”고 부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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