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수주한 기상 레이더는 8m를 넘는 안테나를 갖춘 대형 레이더다. 반경 약 400㎞까지의 강우량을 관측할 수 있는 세계에서도 수백대밖에 없는 최신 기상관측 레이더라는 게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설명이다. 대만중앙기상국은 여름철 잦은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최신 레이더 사업을 벌여 왔다.
한편 도시바는 2015년 회계부정 사건 이후 지난해 12월 미국 원자력발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의 7조원대 부실이 드러나며 최악의 자금난을 맞았다. 회사는 웨스팅하우스 과반 지분 매각, 주력 사업인 반도체부문 분사 후 과반 지분 매각으로 손실을 메우고 기상관측 레이더 같은 인프라 사업 중심으로 회사를 재건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