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회장은 “수요 급감에 대응해 고급 후판의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후판 실제 생산능력을 조정할 것”이라며 “조선산업과 비조선산업 수요를 봐가면서 후판 1개 라인의 가동을 중단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철강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하면서 우리 철강업계가 보유한 후판공장 7곳 중 3곳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후판공장은 포스코 4곳, 현대제철(004020) 2곳, 동국제강(001230)이 1곳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조선수주 절벽과 중국산 일반 후판의 수입 증가 지속 등으로 내년부터 국내산 후판 수요는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국제 선박 발주량은 72% 감소했고, 국내 수주량은 87% 급감했다.
포스코 투자계획에 따르면 타이타늄 설비에는 2470억원, 마그네슘 설비에는 1231억원이 투입된다. 연구개발비로는 각각 604억원, 264억원을 들일 예정이다.
주형환 장관은 “포스코가 철강협회 회장사로서 타 업체들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며 “정부도 철강산업 경쟁력 확충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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