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레이마니 딸, 이란서 '반미 보복' 상징으로

부친 장례식서 연설자로 나서
"트럼프는 미친자"..보복 촉구
  • 등록 2020-01-07 오후 10:19:48

    수정 2020-01-07 오후 10:19:48

지난 6일 테헤란에서 열린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 모습(사진= 연합뉴스)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미군에 의해 폭사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딸 제이납 솔레이마니가 부친의 사망 뒤 이란에서 ‘반미 보복’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20대 후반 나이로 알려진 그는 6일(현지 시각)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부친의 장례식에서 연설자로 나섰다. 이란의 종교, 사회적인 관습상 공적인 대중 행사에서 여성이 대표 연사로 나서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제이납은 이날 수 십만명의 군중 앞에서 “중동에 있는 미군의 가족은 그들의 아들이 죽는 것을 곧 보게 될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미친 자’, ‘도박꾼’으로 부르며 강도 높게 보복을 촉구했다.

이어 레바논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하마스, 시리아 대통령,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지도자, 예멘 반군 등 친이란 무장조직의 지도자 이름을 열거하면서 “혼자 힘으로도 그들(미국)을 파괴할 수 있는 나의 삼촌들이 보복하겠다고 선언했다”라고 주장했다.

제이납은 지난 4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집을 찾아 조문하는 장면이 방송되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로하니 대통령은 제이납에게 “알라께서 슬픔을 참을 수 있는 힘을 주실 것이다”라고 위로하자, 그는 단호한 표정으로 “우리 아버지의 복수는 누가 하는 것이냐”라고 물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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