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38% 오른 15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외국인 매도로 2% 가까이 하락한 삼성전자는 장 초반에는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지만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안이 주총을 통과하자 장중 한때 3.19%까지 오르기도 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임시 주총에서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됐고 신종균 IM사업부 사장은 갤럭시노트7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을 약속했다”며 “현재 주가는 IM 사업부의 영업가치를 ‘제로’로 보고 있는 상태로 국내외 소비자 신뢰 회복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갤럭시노트7의 정확한 원인 규명이 향후 삼성전자 주가 반등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밖에 호텔신라(008770)와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삼성전기(009150) 등이 1~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에스디에스(018260)와 삼성카드(029780), 삼성물산(028260) 등은 내렸다. 이중 삼성물산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는 저점 대비 47% 상승했고 삼성그룹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한 기대감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현재의 주가와 밸류에이션은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이미 반영돼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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