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전력피크 8100만㎾.."전력수급 안정"(종합)

산업부,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수급대책' 발표
최대공급 9321만㎾..예비력 1221만㎾ 확보 가능해
  • 등록 2015-12-10 오후 4:30:09

    수정 2015-12-10 오후 4:30:09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올 겨울 최대전력수요는 지난해보다 39만㎾ 늘어난 8100만㎾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전력(015760), 한수원 등이 공급 가능한 최대공급능력은 9321만㎾로, 전력 피크시에도 1221만㎾ 가량의 예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 겨울 최대 전력수요 8100만㎾..전년比 소폭 늘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수급대책’을 10일 발표했다. 최대 전력수요 시점은 1월 2~3주로 예상된다. 주로 겨울철 전력수요는 신정 이후, 설 연휴이전 조업수요가 높은 이 시기에 발생한다.

피크시점에 필요한 전력은 8100만㎾로, 1년 전보다 39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012년 7827만㎾였던 겨울철 최대 전력수요는 2013년 7739만㎾로 줄어든 뒤, 지난해에는 8061만㎾를 기록한 바 있다.

엘니뇨 현상으로 기상 변동성이 클 수 있지만, 평균 기온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에서 형성돼 전력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이상한파 등으로 난방 수요가 급증할 경우 최대 8300만㎾까지 전력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올 겨울 전력공급은 1년 전보다 385만kW 증가한 최대 9321만kW로 나타났다. 신규 발전기 준공, 발전기 정비 감소 등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공급능력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이상한파, 대형발전기 불시정지, 송전선로 이상 등의 돌발상황이 없다면 예비력은 1221만kW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추가 예비력 421만㎾도 확보..“안정적 수급 가능”

산업부는 수요자원 거래시장에 등록된 총 289만㎾를 활용, 자발적인 전력수요 감축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가격입찰방식으로 운영되는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최대 수요 경신 등 수급여건상 필요할 경우 실시간 감축용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석탄화력발전기 출력상향 운전 84만㎾, 내년 상반기 준공예정인 신오산열병합 발전기의 시운전 출력을 활용해 48만㎾를 추가 확보하는 등 총 421만㎾의 추가 예비력을 확보했다. 또, 전압하향 조정, 민간 자가발전기 최대 가동, 긴급절전 등 총 300만㎾의 비상단계별 대책도 마련했다.

한편, 산업부는 시민단체와 함께 △적정 난방온도(20℃ 이하) 권장 △문열고 난방영업 자제 △에너지절전 행동요령 전파 등의 캠페인을 전개한다. 공공기관의 경우 관련 규제에 따라 난방온도 18℃ 이상을 원칙으로 하되, 난방방식 등을 감안해 2℃ 이내에서 탄력 운영된다.

▲과거 겨울철 수급실적 및 올 겨울 전망 (단위= 만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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