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밀레니엄 매각 또 실패…"재매각 일정도 미정"

  • 등록 2016-12-06 오후 2:59:39

    수정 2016-12-06 오후 2:59:39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삼부토건 자회사인 테마파크 운영업체 신라밀레니엄의 두번째 매각 시도가 실패했다.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삼부토건의 또다른 자회사 삼부건설공업과 달리 삼부토건과 신라밀레니엄파크의 경우 내년을 기약해야 할 상황이 됐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라밀레니엄 매각측은 애초 이날로 예정했던 매각 본입찰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달 실시한 매각 예비입찰에 1곳의 업체가 참여했지만 이 업체가 부적격했기 때문이다. 한 매각측 관계자는 “신라밀레니엄 예비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제출한 인수의향서(LOI)를 검토한 결과 필수자료를 첨부하지 않아 이를 무효로 처리하고 본입찰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부토건은 신라밀레니엄 매각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삼부토건은 지난 1일 자회사 매각과 관련한 공시를 통해 “지난달 16일 삼부건설공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와 차순위협상대상자를 선정했으며 신라밀레니엄 매각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법원에 따르면 재매각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모회사인 삼부토건의 경우 올해 잇따라 매각에 실패하자 침체된 건설업계 분위기 등을 감안해 연내엔 재매각 추진을 보류한 상태다. 신라밀레니엄도 내년이나 돼야 모회사인 삼부토건과 함께 재매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 경북 경주시에 설립된 신라밀레니엄은 테마파크(역사문화체험마을)인 신라밀레니엄파크의 운영 업체다. 신라밀레니엄파크는 고건축물, 각종 공연, 공예 체험 등을 연출하는 파크 부문과 한옥호텔인 ‘라궁’으로 나뉜다. 신라의 궁궐을 뜻하는 한옥 특급호텔 ‘라궁’은 지난 2007년 대한민국 목조건축 대전 준공 부문부문 대상에 이어 2010년에도 한국관광의 별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경주 지역 최초의 드라마 세트장을 보유하고 있기도 한 신라밀레니엄파크는 드라마 ‘선덕여왕’ 촬영을 통해 역사적 고증의 완성도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 26억원, 영업손실 15억원, 당기순손실 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당초 이번 매각에 앞서 먼저 회생절차를 진행 중이던 모회사 삼부토건이 자산 매각작업 일환으로 매각을 진행했으나 실패했다. 이후 신라밀레니엄은 지난 5월 자체적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매각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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