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3호기 찾은 주형환 장관 "원전 안전 강화해야"

"한수원, 긴장감 갖고 즉각 지진 대응해야"
  • 등록 2016-12-21 오후 8:44:16

    수정 2016-12-21 오후 8:44:16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큰 만큼 원전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안전 최우선’ 원칙에 따라 원전 운영·건설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주형환 장관은 21일 울산 울주군 서생면 소재 한국수력원자력 고리 원자력본부를 방문해 “9.12 지진 이후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수원의 모든 임직원들이 긴장감을 갖고 어떠한 상황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춰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울산 지역 첫 원전인 신고리 원전 3호기가 시험 가동을 마치고 상업 운전에 돌입했다. 신고리 원전 3호기의 발전 용량은 140만㎾, 설계 수명은 60년이다. 연간 약 104억㎾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 전력 사용량의 약 12% 수준이다. 이번 상업 운전으로 국내에서 운영되는 원전은 25기로 늘었다. 지난해 산업부는 7차 전력수급기본 계획을 수립하면서 2029년까지 총 12개 원전을 준공하기로 했다.

앞으로 산업부는 원전이 규모 7.5(0.6g)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가동 중인 원전의 핵심설비는 2018년 4월까지 0.3g, 건설 예정인 원전 핵심설비는 0.5g 수준으로 보강한다. 국무총리실은 산업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내달 ‘에너지 시설 내진 안전 종합대책’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신고리 3호기 원전 현장점검에 나선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 사진=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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