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0월 유럽서 7만676대 판매.. 전년비 6.2%↑

꾸준한 판매 증가세.. 유럽 車판매 소폭 늘어
  • 등록 2015-11-17 오후 5:08:51

    수정 2015-11-17 오후 5:08:5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10월 7만676대를 판매했다. 전년 10월보다 6.2% 늘었다. 전체 시장 증가세를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110만4868대로 2.9%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합산 점유율도 전년 6.0%(현대 3.3% 기아 2.7%)에서 6.2%(현대 3.3% 기아 2.9%)로 소폭 늘었다.

기아차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005380)는 이 기간 4.4% 늘어난 3만7967대를 판매했다. 기아차(000270)는 8.4% 늘어난 3만2709대를 판매했다.

유럽 자동차 시장은 10월 올 들어서의 상승세가 주춤했다. 유럽 시장 판매 1~3위 회사인 폭스바겐과 PSA(푸조·시트로엥), 르노의 판매량은 모두 1% 전후 줄었다. GM 오펠과 도요타, 닛산 등 미국·일본의 주요 브랜드도 대체로 부진했다.

BMW나 다임러(메르세데스-벤츠) 등 고급 브랜드는 이와 대조적으로 두자릿수 이상 판매증가세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폭스바겐 그룹 중에서도 중저가 브랜드 스코다나 세아트는 부진한 반면 포르쉐 판매는 13.3%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1~10월 누적 유럽 판매량은 72만1242대였다. 전년보다 8.4% 늘었다. 현대차는 8.6% 늘어난 36만2329대, 기아차는 8.3% 늘어난 32만7849대였다.

점유율은 6.0%(현대 3.3%, 기아 2.7%)로 지난해와 같았다. 같은 기간 유럽 승용차 판매는 전년보다 8.2% 늘어난 1152만3903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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