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폐지…핀테크 보안株 성장 기대감

전자서명법 개정안 통과 기대감…관련주 주가 급등
아톤·라온시큐어 단기 모멘텀…플랫폼 고성장 기대
"경쟁구도 심화로 실적에 부정적 영향줄 것" 전망도
  • 등록 2020-05-19 오후 6:46:48

    수정 2020-05-19 오후 9:51:33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공인인증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를 대체할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핀테크 보안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의 주가가 최근 반짝 상승했다. 이에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모멘텀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보안업체 라온시큐어(042510)는 전 거래일 대비 1.23% 내린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종업체인 아톤(158430)에스에스알(275630)은 전일 대비 각각 3.38%, 3.57% 하락했다. 이들 종목 주가가 하락한 것은 전날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인인증서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전자인증(041460)한국정보인증(053300)은 전날 상한가 이후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업체의 주가가 전날 급등한 이유는 공인인증서와 사설인증서의 구별을 없애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이달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개정안을 통과하면 사실상 공인인증서는 폐기된다.

이 때문에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표적 업체는 아톤이 있다. 이 기업의 보안 솔루션 제품은 실물 인증서 없이도 스마트폰 내 특수 보안 공간(SE) 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 아톤은 이미 대다수 대형은행과 보안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라온시큐어도 대표 모바일 보안업체로 손꼽힌다.

카카오(035720)가 제공하는 ‘카카오페이 인증’도 대표적 사설 전자서명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2017년 6월 출시 이후 3년이 채 되지 않은 이달 초 사용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2016년부터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제를 폐지하면서 사설 인증 서비스가 많이 나왔고 은행도 인증서를 거치지 않는 플랫폼을 많이 개발했다”며 “이에 보안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전날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관련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대체 플랫폼 영역은 앞으로도 고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늘면서 경쟁 구도가 더 심해지겠다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수혜주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 업계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해 기존 사업자의 실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기존에는 모바일 보안업체로 아콘, 라온시큐어 등이 꼽혔지만 신설 회사나 협력사도 직접 관련 사업에 뛰어들다 보니 수혜 종목이 없다고 볼 수 있다”며 “공인인증서 폐지는 보안업체에게 단기 모멘텀이지만 수주 베이스로 이익이 창출되기 때문에 영업 환경이 개선됐다고 보기에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아톤 등은 영업활동에 유리한 입장이지만 경쟁자가 많다 보니 단가를 깎을 것이고 이는 수익 측면에서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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