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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하락한 1.291%에 거래를 마쳤다.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는 11bp 내린 1.547%를 기록하면서 장단기 금리차도 소폭 축소했다. 채권 금리는 일반적으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특히 감염병 같은 일시적 충격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 장단기 금리차를 축소시키기도 한다. 장단기 금리차는 지난해 말 32.3bp에서 이날 25.6bp까지 축소했다.
장기물은 향후 경기 전망에 따라 움직이지만, 단기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전망에 주로 움직이는 경향이 크다. 신종 코로나 사태 진전 상황에 따라 경제 영향은 차이가 있겠지만 과거 유행병 사태는 경제에 단기 충격으로 그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사태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자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채권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확산되는 모습이다.
신얼 SK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시장은 2월 기준금리 인하 조정 기대감을 확산하는 분위기로 흐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현 기준금리 1.25%와 비교해 4.1bp 차로 차이를 좁히며 이미 2월 금리 인하를 반영한 수준으로 내린 상태다.
한편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시세도 급등하고 있다. 지난 1월 한달간 국제 금값은 4.17% 상승,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