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은 9일 오후 포스코(005490) 광양제철소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만나 “이미 국제적으로 철강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움직임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 9월30일 철강업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한 뒤 원샷법(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을 통한 선제적인 사업재편을 주문하고 있다.
주 장관은 권 회장에게 “글로벌 조선의 수주절벽, 중국산 일반 후판의 수입 증가 등으로 내년부터 국내산 후판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포스코가 (업계) 회장사로서 타 업체들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권 회장은 “국제적 온실가스 규제 강화로 국내 이산화탄소(CO2) 배출의 약 14%를 차지하는 철강업계의 부담이 매우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민·관 합동의 대책 마련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에 주 장관은 “내년부터 CO2 획기적 저감이 가능한 수소환원제철공법 개발을 민관 합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그 밖에 온실가스 저감 기술개발을 위한 업계의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 [트럼프당선]자동차·철강부문 중소·중견기업 피해 심각 우려
☞ [트럼프 당선]美수출 불확실성에..철강·車·전자 등 수출업계 비상(종합)
☞ 美 만난 주형환 장관 "철강 수입규제 우려"
☞ 철강·조선도 원샷법 신청..정부 "연내 15곳 승인"
☞ 철강업종, 자발적 구조조정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