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은 코로나19로 힘든 가계에 통신비 부담을 줄여 주는 매력적인 상품이지만 금융 거래의 편의성까지 높여준다.
유심에 통신과 금융이 하나로 탑재돼 휴대폰을 바꿔도 공인인증서를 추가로 받을 필요가 없다. 여기에 자동이체를 등록해 두면 추가 할인을 받거나, 온라인방송(OTT) 이용 시 할인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리브엠, 월 7천원 LTE 파격 요금에 금융거래 편리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KB국민은행의 리브엠(Liiv M)은 지난해 말 출시된 뒤 합리적인 요금제를 내세워 인기몰이 중이다. 업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도 내놨다.
리브엠의 모든 요금제는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무제한으로 기본 제공하며, 가입자는 월 사용 데이터 용량만 선택하면 된다. 금융 결합을 통해 최대 3만7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해 월 4만 4000원의 LTE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면 업계 최저 수준인 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혜택 덕에 리브엠 출시 두 달 동안 가입자의 93%가 LTE·5G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탄소년단 유심(USIM) 출시를 기념해 신규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월 4만 4000원의 LTE 무제한 요금제를 월 2만 2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반값’ 이벤트도 3월 말까지 한다.
리브엠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행렬에도 동참하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입국 후 격리 수용된 교민들에게 유심 800개를 긴급 제공해 LTE 무제한 요금제에 해당하는 통신비를 면제했다. 대구·경북·울산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3~5월 통신비 지원에도 나섰다. 기존 리브엠 가입자뿐 아니라 4월 말까지 개통완료한 고객들에게 요금제와 상관없이 월 기본료를 면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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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링크, 자동이체 등록하면 최대 4400원 할인
SK텔링크의 알뜰폰 고객들이 하나은행 금융 서비스를 많이 이용할수록 통신요금이 더 할인될 뿐 아니라, ‘웨이브(waave)’와 플로(FLO)’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나은행 계좌로 급여 및 4대 연금 자동이체시 월 2200원, 모바일 뱅킹 앱인 ‘하나원큐’로 월 1건 이상 이체시 월 1100원, 주택청약 신규 발급 및 월 납입 등의 금융 제휴 서비스 이용 시 월 1100원 등 월 최대 4400원의 통신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혜택이 모두 적용되면 매달 LTE 데이터 100GB를 제공하는 ‘하나원큐 100GB+’ 요금제의 경우 부가세 포함 월 4만700원에, ‘하나원큐 11GB+’(기본 제공량 11GB+일 2GB가 추가 제공) 요금제는 월 2만 86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 하나원큐 11GB+ 요금제에 월 3300원만 추가하면 플로의 모바일 무제한 듣기 또는 웨이브 베이직 상품 시청이 가능하다.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고객이라면 부가세포함 1만 4300원에 데이터 5GB, 음성 100분, 문자 100건을 제공하는 ‘하나원큐 5GB’와 9350원에 데이터 3GB, 음성 100분, 문자 100건이 제공되는 ‘하나원큐 3GB’도 좋은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