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박승춘 보훈처장, 공직자 자격 없다”

10일 기동민 원내대변인 “사죄하고 스스로 물러나야”
  • 등록 2016-10-10 오후 9:06:40

    수정 2016-10-10 오후 9:06:40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처,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박승춘 보훈처장은 공직자의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박승춘 보훈처장이 아들의 중진공 특혜 취직과 관련한 야당의 자료요구에 대해 ‘아버지에게 아들 자료를 요청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 대변인은 “박 처장이 심지어 국정감사 중인 야당의원들에 대해 ‘업무 방해’를 운운하는 등 국회를 무시하고, 기본적인 공직자의 자세조차 망각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박승춘씨는 아버지 자격으로 국감장에 와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오늘 보훈처 국감에서 박승춘씨 아들의 중진공 특혜취직 의혹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국민 상식에 어긋난 불공정 행위가 일어났다는 걸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상황임에도 오로지 박승춘씨만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태도에 어이가 없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박승춘씨는 아들 특혜취직에 대해 사죄하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만이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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