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여사 이달 순방 동행 안해"…연말까지 잠행 이어갈 듯

尹대통령 기자회견 후속 조치
'金여사 보좌' 제2부속실도 가동
  • 등록 2024-11-08 오전 11:35:38

    수정 2024-11-08 오전 11:35:38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일정에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김 여사의 대외활동 자제를 약속한 전날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의 후속조치다. 김 여사는 연말까지 잠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라오스 방문을 마치고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는 모습.(사진=뉴시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의) 다음 순방에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제 대통령 담화 및 회견의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활동에 관해 “대외 활동은 국민들이 다 보시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좋아하시면 하고 국민들이 싫다면 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여론을 충분히 감안해서 외교 관례상, 국익 활동상 반드시 해야 된다고 저와 제 참모들이 판단하는 일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중단해 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대통령과 참모진 회의를 통해 김 여사의 활동 필요성을 건별로 판단, 불필요한 대외활동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여사는 국내에서도 연말까지 특별한 활동 없이 잠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를 전담 보좌할 제2부속실도 전날 출범했다. 제2부속실은 대통령 배우자를 전담 보좌하는 조직으로 윤 대통령 취임 후 폐지됐으나 김 여사 관련 논란이 이어지자 부활했다. 다만 청와대 본관에 대통령 배우자 집무실을 뒀던 전임 정부와 달리 용산 대통령실 청사엔 김 여사 집무실 없이 직원 사무실과 접견실만 설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대통령 내외는 윤 대통령 취임 전부터 사용해 온 개인 휴대전화 번호도 교체할 예정이다.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와의 관계 논란처럼 사적 연락으로 인한 불필요한 잡음을 없애기 위해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 표정부자 다승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