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 공모가 2만5200원 확정… 기관 경쟁률 317대 1

  • 등록 2015-10-20 오후 5:19:31

    수정 2015-10-20 오후 5:19:31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인 연우가 공모가를 확정하고 본격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에 들어간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연우는 지난 15~16일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상장 대표주관회사인 KDB대우증권(006800)HMC투자증권(001500)과 협의해 공모가 2만5200원을 확정했다.

이는 희망 밴드인 2만300~2만5200원의 최상단이다. 총 공모금액은 약 606억2300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신청 388건이 접수돼 3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신청가격은 3만원 이상이 124건으로 가장 많았고 2만8000원 이상~3만원 미만이 103건, 2만5200원 58건, 2만5200원 초과~2만8000원 미만 50건 등 순이었다. 의무보유 확약 기관수는 46.6%였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전체 참여물량의 99% 이상이 밴드 상단 이상을 제시하는 등 국내외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사업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투자자·직원 가치를 제고하고 향후 회사 이익을 더 많은 투자자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회사 의지를 적극 반영해 기관 평균 제시가격보다 큰 폭의 할인율을 적용한 2만52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1983년 설립된 연우는 펌프형·튜브형·견본용 화장품 용기를 제조하는 업체다. 지난해 기준 회사 매출 71.4%를 차지하는 펌프형의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 36.5%로 태성산업(14.0%)·펌텍코리아(13.7%) 등에 앞서 1위다. 국내 아모레퍼시픽(090430)·LG생활건강(051900)을 비롯해 로레알·샤넬·P&G 등 전세계 400여개 고객사를 뒀다.

기중현 대표이사는 “향후 상장기업으로서 주주·투자자의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혁신 기술개발과 제품 다각화, 신시장 개척 등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톱 티어 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향후 일정은 오는 22~23일 청약을 실시한다. 다음달 2일 코스닥시장에 사장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생산라인 증설과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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