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산 열연강판 최종 관세율 낮췄다…“수출길 숨통”

포스코 10.66%·현대제철 6.02% 인하
미 상무부, 원심 관세율서 대폭 낮춰
  • 등록 2019-06-25 오후 11:05:37

    수정 2019-06-25 오후 11:05:37

경북 포항 포스코 제품창고에 열연코일이 쌓여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산 열연강판의 반덤핑(AD) 최종 관세율을 예비판정보다 대폭 낮춘 5~10% 수준으로 확정했다. 이번 조처로 국내 철강업계의 대미 수출 여건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연례재심 1차 최종 판정에서 반덤핑 관세율을 포스코 10.11%, 현대제철 5.44%로 부과했다. 다른 업체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중간 수준인 7.78%로 산정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에 대한 미국의 최종 관세는 반덤핑(10.11%)과 상계관세(0.55%)를 더해서 10.66%로 정해졌다. 미국 정부가 2016년 8월 원심에서 ‘성실하게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포스코에 58.68% 관세폭탄을 매겼던 것과 비교하면 48%포인트가량 인하된 셈이다. 포스코는 “고율 관세로 수익성을 맞출 수 없다”며 지난해부터 열연 수출을 중단해왔다.

현대제철에 대한 미국의 최종 관세율 역시 원심보다 낮아진 6.02%로 집계됐다. 현대제철의 원심 관세율이 13.38%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수치다.

열연은 쇳물을 식혀 판 모양으로 만든 슬래브를 재가열한 뒤 압력을 가해 생산하는 가장 기본적인 철강 제품이다. 자동차용 강판과 건축자재 등으로 쓰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원심 대비 관세율이 낮아져 수출여건이 마련 됐다”며 “실수요 고급강 위주로 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철강업계는 지난해부터 대미 수출 물량을 2015~2017년의 70%인 263만t으로 줄이는 쿼터제(수출 물량 제한)를 적용받고 있다. 한국 업체들은 지난해 열연 쿼터(53만290t)의 97.5%인 52만t을 미국에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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