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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과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달러·위안 환율도 탄탄한 지지선이던 6.5위안이 깨지면서 추가 하락에 무게가 실렸다.
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0원 하락한 108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작년 12월 7일 1082.10원을 기록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1086.30원)보다 소폭 상승한 1087.50원에 개장했으나 개장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장중 1080.30원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1080원선에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저점에서 소폭 상승한 후 마감했다. 1080.30원은 2018년 6월 12일(1072.7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원화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위안화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은 6.46선까지 내려가 탄탄한 지지선이었던 6.5위안이 깨졌다. 이날 중국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3으로 전월보다 1.9포인트 하락했지만 6.5위안이 깨지면서 위안화 강세에 추가 베팅하는 세력들이 가세하면서 달러-위안 하락 압력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위안 환율 역시 2년 7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 1080원선에선 저가 달러 유입세가 탄탄한 편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외환당국의 경계감인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인지는 정확하게 알기 어려우나 아주 일정하게 특정 레벨에서 꾸준하게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70억6800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