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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대표인 송용덕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호텔 및 기타 BU장을 맡게 됐다. 또 호텔롯데는 김정환 부사장을, 롯데건설은 하석주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각각 선임했다. 오너가 가운데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딸인 장선윤 호텔롯데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호텔롯데를 비롯한 롯데그룹의 관광, 서비스를 총괄하게 된 송용덕 부회장의 역할과 향후 사업 전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용덕 부회장은 호텔롯데가 설립된 1979년 입사한 호텔 ‘원년멤버’로, 호텔 전문가로 손꼽힌다. 송 부회장은 호텔롯데 출신 첫 대표로 직원들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경영 능력에 대해서도 이미 그룹 내 입지를 단단하게 다졌다. 롯데루스 대표로 재직하며 러시아 모스크바 호텔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고, 2012년부터 호텔롯데 대표를 맡아 뉴욕 팰리스 호텔과 괌, 베트남 등지에 롯데호텔을 오픈하며 글로벌 역량도 인정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오픈하는 롯데월드타워의 ‘시그니엘’ 호텔도 송 부회장의 작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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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송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호텔롯데의 성장과 해외 성과 등에 대한 관심도 크다. 송 부회장은 호텔롯데의 글로벌 체인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IPO를 위한 체력도 키워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이와 함께 3명의 여성임원이 새롭게 선임되거나 승진하며 롯데그룹의 여성 임원은 2012년 3명에서 5년 만에 21명으로 늘어났다.
대홍기획 이상진 상무보가 전문성을 인정받아 한 단계 승진했다. 또한 롯데첨단소재의 강수경 선행디자인부문장, 대홍기획의 강지은 GCD(Group Creative Director)가 이번에 새로 임원으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