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석 의원 "정유라, 중학교 3학년 때도 86일만 출석"

  • 등록 2016-10-31 오후 9:50:23

    수정 2016-10-31 오후 9:50:23

이화여대 총학생회 학생들이 17일 낮 ‘비선 실세’ 최순실 딸의 각종 특혜 의혹 관련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최경희 총장의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가 당분간 입국하지 않을 계획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 씨가 중학교 3학년 때에도 학교에 출석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31일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씨는 선화예술학교(중학교 과정) 3학년이던 2011학년도에 총 수업일수 205일 가운데 86일만 출석하는데 그쳤다.

3학년 때 정씨는 질병조퇴 46일, 질병결과(수업에 빠지는 것) 3일, 질병지각 6일을 했고, 승마 훈련과 대회 출전 등을 이유로 공결(출석인정) 처리된 것은 42일이었다.

정씨는 그해 4월 KRA컵 전국승마대회를 시작으로 10월 전국단체승마대회 출전과 훈련을 위해 학교에 빠지고 이를 출석으로 인정받았다.

정씨는 1학년 때인 2009학년에는 전체 출석일 205일 중 197일을 출석했고, 2학년 때에는 205일 중 19일을 질병 결석하고 170일을 출석해 비교적 양호한 출석상황을 보였다.

송기석 의원은 “정씨는 중학교 때 성악을 하다가 고교 때 승마 특기생으로 전향했는데 고교와 대학은 물론 중학교 때에도 출석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더 전면적인 수준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선화예술학교 측은 “정씨의 승마대회 출전 허용 여부를 놓고 찬반양론이 있었지만 교직원이 토론 끝에 학생과 학부모의 진로 변경 의사를 존중해 대회 출전과 이에 따른 공결을 허용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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