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화, 비싼게 다 좋은 건 아냐"…잘 고르려면

소비자원, 8개 등산화 품질비교
기능성 및 내구성에서 제품간 차이
착용 만족도 컬럼비아 제품 ‘4.1점’
“기능성 달라 사용목적 맞게 구매해야”
  • 등록 2024-10-31 오후 1:18:10

    수정 2024-10-31 오후 3:23:11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8개 브랜드의 아웃도어 워킹화의 품질을 비교한 결과 발바닥 압력, 무릎 피로도 등 기능성과 접착강도, 마모강도 등의 내구성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킹화 신은 채 트래킹 (사진=게티이미지)
이번 시험 대상 제품은 △네파(카이트) △노스페이스(시에라)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버킷 마운틴LT) △머렐 △밀레 △아이더 △컬럼비아 △케이투 등이다.

31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먼저 아웃도어 워킹화의 핵심 성능인 기능성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착용감이 편한 정도인 발바닥 압력, 관절의 피로함을 줄여주는 무릎 피로도, 운동 효율을 높이는 충격흡수·추진력, 미끄러지지 않는 정도를 시험했다.

발바닥 압력은 밀레(디맥스 ST-301) 1개 제품, 무릎 피로도는 밀레(디맥스 ST-301), 컬럼비아(벤슨 와이드핏) 2개 제품, 충격흡수 및 추진력은 노스페이스(시에라), 머렐(모압 3), 아이더(오르공 v3)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미끄럼저항은 노스페이스(시에라),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버킷 마운틴 LT), 머렐(모압 3), 컬럼비아(벤슨 와이드핏) 4개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미끄러지지 않았다. 네파(카이트), 케이투(휘스트) 2개 제품은 기능성 전 항목에서 고르게 양호한 결과를 나타냈다.

워킹화는 바닥에 닿는 겉창, 발등을 감싸는 바깥쪽의 겉감, 내부의 안감, 깔창 등으로 구성된다. 튼튼한 신발은 접착 부위가 단단하고 겉창이 쉽게 닳지 않으며 지속적인 착용에도 소재에 손상이 적다.

겉창과 겉감(갑피)의 접착 부위가 튼튼한 정도는 네파(카이트), 노스페이스(시에라), 밀레(디맥스 ST-301), 컬럼비아(벤슨 와이드핏)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겉창의 마모정도는 노스페이스(시에라), 머렐(모압 3) 2개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마모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겉감과 안감은 반복되는 마모에도 전 제품이 손상 없이 우수했다.

소비자 30명이 신발을 직접 착용 후 전체적인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컬럼비아(벤슨 와이드핏) 제품이 4.1점, 케이투(휘스트) 3.9점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기능성은 제품별로 특성이 달라 아웃도어 워킹화를 구입할 때는 사용 목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장시간 걷기용은 발바닥 압력과 무릎피로도, 충격흡수 및 추진력이 우수한 제품이 좋고, 보행 환경에 따라 미끄럼저항 기능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자료=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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