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7일 한미일 3국간 안보 고위급 협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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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7일 한미일 3국 간 안보 고위급 협의를 위한 방미(訪美) 길에 올랐다. 한미일 당국은 북한 정세를 포함해 최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중동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실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출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아무래도 최근의 한반도, 또 그 주변의 정세에 대해 의견들을 교환하게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미국에서 카운터파트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 국장 등과 함께 안보 고위급 협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한반도 비핵화 협상, 보다 항구적인 평화 정착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 논의 여부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다른 현안들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게 될 것 같다”며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번 고위급 협의에서는 정 실장 말대로 북한이 예고한 ‘충격적 실제행동’과 이란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에 대한 미국의 드론 암살 작전에 따른 중동정세 변화 등이 집중 논의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