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사립 박물관·미술관 인건비 부담 덜어줄 것"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사립 박물관·미술관 전문인력 지원 사업으로 학예사·교육사 채용을 지원받고 있는 사립 박물관·미술관들의 인건비 자부담분을 5개월간 50% 경감하는 방안을 재정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토탈미술관과 목인박물관 목석원을 방문해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애로 사항 등을 청취한 뒤, 이 같이 밝혔다. 문체부는 사립 박물관·미술관 전문인력 지원 사업(2020년 예산 기준)으로 박물관 226명, 미술관 61명의 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중이용시설인 박물관·미술관의 경우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국공립 시설 외에 70% 이상의 사립 박물관·미술관들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휴관 중이다. 전시·교육 등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박 장관은 “박물관·미술관이 하루빨리 활기를 되찾아 국민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는 ‘쉼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손세정제, 시설 소독약제 등 소독·방역 물품 지원 방안을 전달했다.

또 정부가 앞서 발표한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방안 △추경 대책 등에 포함된 고용유지지원금, 일자리안정자금, 국세·지방세 신고·납부기한 연장 등의 정책을 사립 박물관·미술관이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관 협회를 중심으로 현장에 적극 안내해줄 것을 독려했다.

박양우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