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홍 지사의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부관참시는 법적 책임이 따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허황된 대권욕에 불탄 홍준표 경남지사가 인간말종식 화법으로 트럼프 코스프레에 나섰다”며 “홍 지사는 오늘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을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홍지사가 그렇게 말할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증거가 없다고 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법원 상고심을 앞두고 성완종 리스트는 여전히 살아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홍 지사는 이날 경남 창원의 한 식당에서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오찬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지금 (더불어)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