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들어 부도를 신고한 건설사도 27곳에 달해 5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CBSI를 구성하는 항목 중 수주잔고를 제외한 신규수주, 공사기성 등이 일제히 악화됐다. 신규수주 지수는 63.8, 공사기성 지수는 77.3으로 각각 0.9, 2.8포인트 하락했다. 공사대수금 지수도 78.3으로 7포인트 떨어지고 자금 조달 지수 역시 70.6으로 6.4포인트 하락했다. 자재 수급도 0.4포인트 떨어진 88.6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등 기업의 규모와 관계없이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이 악화됐다. 대기업 지수와 중견기업 지수는 각각 6포인트, 5.2포인트 하락한 78.6, 66.7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지수는 0.5포인트 떨어진 55.6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지방이 각각 70.7, 64.7로 모두 하락했지만 서울이 13.1포인트나 급락해 지방(3.3포인트 하락)보다 더 큰 폭이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 달까지 부도를 신고한 건설업체는 총 27곳으로 전년 동기(13곳)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연간 통계 기준으로 2019년(49곳)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다. 특히 부도 건설사는 지방에 밀집돼 있다. 서울 1곳, 경기도 3곳을 뺀 85%가 지방 업체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