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연예인 저격수?”…정유라, 정우성·김윤아·김제동 싸잡아 비판

국회출동 계엄군 ‘정신건강위험군’ 분류 소식엔
“누가 죽길 했나, 죽이길 했나…유난” 입장 밝혀
  • 등록 2024-12-18 오후 9:13:28

    수정 2024-12-18 오후 9:13:28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주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연일 탄핵 정국과 관련해 야권을 향한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배우 정우성, 가수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 개그맨 김제동 씨를 싸잡아 비판하고 나섰다. 이른바 ‘좌파’로 분류되는 연예인들 비판 공세에 나선 것.

국정농단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서원씨 딸 정유라씨가 지난 2022년 5월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에서 열린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 유세에서 찬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8일 정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혼외자 출산으로 화제인 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에 대해 ‘사랑한 적 없고, 오래된 여자친구도 혼외자 존재를 알고 걱정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오래된 여자친구, 혼외자, 걱정, 이 단어들이 한 문장에 있는 것도 신기한데 저걸로 만들어낸 문장은 진짜 답이 없다. 뭘 걱정한 건가?”라면서 “애 엄마를 사랑한 적 없는걸 자랑이라고 얘기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씨는 밴드 자우림의 멤버 김윤아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오는 2025년 예정된 자우림의 일본 콘서트와 관련 “일본인 가수 노래 표절하고 놀러 가서 스시 먹으면서 후쿠시마 욕하는 상여자”라고 김윤아를 비꼬며 “사람이 저렇게 내 말이 앞뒤가 다르든지 말든지 신경 안 쓰고 세상 살아야 하는데 존경한다. 멋지다 정말”이라고 비꼬았다.

또 정 씨는 “이 언니보고 진짜 일본 초밥이 문제가 있긴 한 건가 진짜 처음으로 의심했다”며 “역시 본인 한 몸 불살라 오염수의 위험함을 상기시켜주시는 참 애국자”라고 비난했다.

일부 연예인들에 대한 비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정 씨는 최근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주최한 아카데미에 강연자로 참석한 김제동을 두고는 “계엄령보다 김제동이 강연에 나선 것이 훨씬 더 비상사태 아니냐”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게 불난 집 불구경’이라고 했는데 오늘부터 이해 가능”이라고 적었다.

한편 정 씨는 이날 비상계엄령 당시 국회에 출동한 계엄군 수십 명도 ‘정신건강 위험군’에 속한다는 소식에 “계엄령 때 누가 죽길 했나 누굴 죽이길 했나, 유난이다 정말”이라며 “진짜 별것도 아닌 걸로 울고불고 난리 난 우리 아들 보는 것 같다”라고 비판해 계엄령 사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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