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수입車 메이저 3사 불공정 행위 현장조사

폭스바겐 파사트.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공정위가 수입자동차 메이저3사에 대해 불공정행위 여부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다.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서울사무소는 8~11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15~18일 BMW코리아, 22~25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를 현장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이번 현장조사를 통해 차량 물량 배정과 딜러권 회수 등 우월적인 지위를 가진 국내법인이 딜러사에 차량 판매물량 할당, 서비스센터나 전시장 투자 종용, 자사 금융 계열사 이용 강요, 딜러들이 여러 브랜드를 동시에 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등의 불공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공정위 현장조사가 있었다”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수입차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공정위 조사가 주요 메이저사들이 마진을 많이 남기기 위해 부품가격을 왜곡하거나 소비세 환급 거부 등을 적발하는 개별적인 조사에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수입차 시장구조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기대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