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핵심자산 '美 롱비치터미널' 지분 매각 추진

  • 등록 2016-10-20 오후 7:19:24

    수정 2016-10-20 오후 7:19:24

한진해운의 미국 LA 롱비치 터미널 모습. 한진해운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진해운이 핵심 자산인 미국 LA 롱비치터미널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사실상 한진해운의 회생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진해운(117930)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9일 한진해운에 LA롱비치터미널 지분 매각자문사 선정을 허가했다. 롱비치터미널 지분은 한진해운과 스위스 선사 MSC가 각각 54%, 46%를 보유하고 있다.

한진해운 지분 54%에 대한 매각 예상 가격은 1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는 2대 주주로서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는 MSC다. MSC는 덴마크 머스크에 이어 글로벌 컨테이너 선복량 2위 업체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개시 이후 한진해운의 미주 노선 공백을 틈타 지난달부터 한국 부산-중국 상하이-선전-캐나다 프린스루퍼트를 도는 노선에 5000TEU급 컨선 6척을 투입하며 미주노선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현대상선(011200)이 인수전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정부의 선박펀드를 지원받아 롱비치터미널 인수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웠다. 롱비치터미널은 한진해운이 미주 노선 점유율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자산으로 현대상선이 인수한다면 미주노선 영업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의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지분 25%에 대해서도 인수를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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