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시험원 “‘갤노트7’ 리콜제품 폭발, 외부충격이 원인”

  • 등록 2016-10-05 오후 7:42:26

    수정 2016-10-05 오후 7:42:2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 ‘갤럭시노트7’의 리콜 제품 폭발이 외부 충격에 의한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또 나왔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5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교환품 발화와 관련해 실물을 확보해 정밀 검식을 실시한 결과 “외부 충격 또는 눌림으로 추정 되는 흔적이 발견됐다”며 “외부로부터 물리적인 힘이 작용되었을 경우 배터리 내부 발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뽐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송파구 거주하는 갤럭시노트7 이용자가 리콜 제품이 발화했다고 주장하는 글과 동영상이 게시되며 또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SGS의 한국지사에 의뢰해 해당 기기를 분석한 결과, 배터리 결함이 아닌 외부 충격으로 발화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KTL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종합시험인증 기관으로 1966년 설립됐다. 국내외 품질 인증, 시험평가,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다양한 전자기기와 부품의 안전시험 등도 진행하고 있다.

KTL은 이날 오후 삼성전자(005930)에 통보한 시험성적서를 통해 “후면 케이스에서 외부충격 또는 눌림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관찰됐으며 고장품의 케이스에서 발견된 외부 흔적과 CT에서 발견된 내부 원형 흔적의 위치와 형상이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내부에서 관찰된 배터리 내부 전극의 파단 지점이 후면 케이스의 원형 흔적 위치와 유사해 외부로부터 물리적인 힘이 작용되었을 경우 배터리 내부 발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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