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근 車산업협회장 "연간 임금인상률 2% 이내 제한해야"

제 13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서 노사관계 중요성 역설
  • 등록 2016-05-12 오후 6:39:17

    수정 2016-05-12 오후 11:43:42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이 12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13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자동차협회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때까지 자동차 산업 임금인상률을 연 2%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12일 서울 강남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대내외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우리 자동차산업이 생산·고용·수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품질과 기술개발, 마케팅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정책적으로도 경쟁국에 비해 불리한 여건의 노사관계를 개선하고 환경·안전 규제도 산업정책과의 조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노사관계를 세계 표준에 맞춰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1년 단위 노사협상도 3~4년의 중장기형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사의 총액임금 부담이 선진국 경쟁사와 유사한 수준이 될 때까지 평균 인건비인상률을 연간 2% 이내로 제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근로형태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파견근로와 기간제 활용, 아웃소싱, 전환배치 등으로 유연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글로벌 경쟁력은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수준의 환경규제가 자동차업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산업의 기술수준, 국내외 시장여건을 감안해 자동차산업과의 조화를 이루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동차의 날은 1999년 5월 자동차 수출 1000만대 달성을 기념해 2004년부터 열리는 연례 행사다. 이날 행사는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정진행 현대자동차(005380) 사장, 박한우 기아자동차(000270) 대표이사(사장), 최종식 쌍용자동차(003620) 사장,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한주호 한국GM 부사장 등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차관은 “자동차산업은 안정적 내수기반의 수출확대 전략으로 우리 경제의 고용과 수출을 책임지는 핵심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최근 신흥국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수출 여건과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장 등 기존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시대적 상황에 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도 미래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부품의 국산화 지원, 과감한 규제개혁과 융합얼라이언스 활성화 등을 통해 미래차 관련 산업 육성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유공자 포상식에서는 박한우 기아자동차(000270) 대표이사(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동탑산업훈장과 철탑산어훈장은 각각 공병채 지엔에스 대표이사, 정삼순 한주금속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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