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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12일 서울 강남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대내외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우리 자동차산업이 생산·고용·수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품질과 기술개발, 마케팅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정책적으로도 경쟁국에 비해 불리한 여건의 노사관계를 개선하고 환경·안전 규제도 산업정책과의 조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노사관계를 세계 표준에 맞춰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1년 단위 노사협상도 3~4년의 중장기형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사의 총액임금 부담이 선진국 경쟁사와 유사한 수준이 될 때까지 평균 인건비인상률을 연간 2% 이내로 제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수준의 환경규제가 자동차업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산업의 기술수준, 국내외 시장여건을 감안해 자동차산업과의 조화를 이루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동차의 날은 1999년 5월 자동차 수출 1000만대 달성을 기념해 2004년부터 열리는 연례 행사다. 이날 행사는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정진행 현대자동차(005380) 사장, 박한우 기아자동차(000270) 대표이사(사장), 최종식 쌍용자동차(003620) 사장,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한주호 한국GM 부사장 등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유공자 포상식에서는 박한우 기아자동차(000270) 대표이사(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동탑산업훈장과 철탑산어훈장은 각각 공병채 지엔에스 대표이사, 정삼순 한주금속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