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시 간부공무원들이 코로나19 여파로 고통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급여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경기 남양주시는 다음달부터 4개월 동안 5급 이상 간부공무원 월급의 5~30%를 자진 반납하고, 2주간 직원 50%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 코로나19 대책회의 중인 조광한 시장.(사진=남양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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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반납은 본봉 기준 시장이 30%, 부시장 및 행정기획실장 10%, 국·과장은 5%로 정하고 팀장이하 직원은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반납한 급여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2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의 일환으로 전 직원 절반의 재택근무도 실시한다. 재택근무 결정은 밀폐된 공간에서 확산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이며 시청 확진자 발생 시 대비 차원이다.
이와 함께 점심시간 시차운영, 구내식당 안전 칸막이, 자녀 돌봄 휴가 등을 실시하며 사무실 내에서는 회의와 보고 시 가급적 영상이나 서면으로 진행하고 퇴근 후에는 곧장 귀가하는 등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최대한 활용하게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유연근무 및 휴가제도를 적극 활용토록 하는 등 코로나 확산을 막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