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경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제8대 회장(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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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는 김혜경 상임부회장을 제8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1996년 연합회 창립 이후 여성이 회장직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신임회장은 “21년 만에 비상임직이었던 회장이 상임직으로 전환됨에 따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전국 문예회관의 상생 발전을 위해 한마디도 놓치지 않는 열린 귀를 갖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 신임회장은 ‘모란이 피기까지는’으로 잘 알려진 시인 김영랑의 손녀다. 경남 창원문화재단 대표, 창원 성산아트홀 관장,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교수, 경북오페라단 단장, 대구성악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 7월 22일부터 한문연 상임부회장으로 재직해왔다.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한문연은 2012년 법정법인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환경에 부합한 조직 개편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정관을 개정했다. 상임부회장을 회장으로 강화하고 이사장직을 신설했다. 이사장과 회장의 임기는 각각 3년이다. 김 신임회장의 임기는 상임부회장의 잔여 임기인 2019년까지로 결정했다. 이사장은 추후에 새로 선출할 계획이다.
한문연은 문예회관의 균형발전 및 상호간의 협력 증진과 문화예술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했다. 현재 전국 204개 문화예술회관이 회원기관으로 가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