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빌리언, 공모가 4500원 확정…5~6일 청약

수요예측 809개 기관 참여…경쟁률 254대 1
“투자자 보호 목적의 시장 친화적 가격 확정”
상장 주관사 한국투자증권…14일 코스닥 상장
  • 등록 2024-11-01 오후 4:58:06

    수정 2024-11-01 오후 10:23:14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전문기업 쓰리빌리언이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하단인 4500원으로 확정했다.

쓰리빌리언 CI (사진=쓰리빌리언)
쓰리빌리언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4500~6500원의 하단인 4500원으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엔 국내·외 809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254.6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144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415억 원 수준이다.

쓰리빌리언 관계자는 “수요예측 기간 신규 상장된 기업 주가가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평균 24% 하락하는 등 공모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며 “수요예측 시작 시점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유지하지 못하고 IPO 투심 하락을 반영해 희망밴드 내 하단으로 가격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시장 친화적 가격을 통한 투자자 보호 목적이 크고, 상장 후 기업가치 상승으로 투자자와 동반 성장하겠다는 경영진의 사업 자신감에서 비롯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도 “최근 유통 시장 변동성에 의한 IPO 시장 투심 하락의 영향일 뿐 쓰리빌리언이 보유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국내외 우량 기관들의 높은 주목도는 변함없다”며 “상장 후 기존 사업의 경쟁력 제고, 미국 시장 공략 본격화, 희귀유전질환 신약개발을 통해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쓰리빌리언은 상장 후 △세계 최대 시장 미국 진출 및 신흥국 선점 △축적된 희귀 유전체 데이터 기반 희귀유전질환 치료제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미국 진출 및 신흥국 선점, 희귀유전질환 치료제 개발에 만전을 기해 AI 기반 글로벌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및 치료제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쓰리빌리언은 5~6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11월 1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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