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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에 따르면 채널W는 지난 5월 7일 <보면 열받는 TV>를 통해 탈의실과 샤워실에서 이루어지는 여성들의 외설적 대화를 남성들이 훔쳐듣고, 남성들이 이를 이유로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을 상대로 기름 등의 액체를 붓거나 도구를 이용해 신체를 만지는 벌칙을 가하는 내용을 방송했다.
방심위는 “우리와 문화가 전혀 다른 일본 프로그램을 방송하면서도, 방송사의 자체심의 시스템 미비로 최소한의 심의 기준도 준수하지 못한 것은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불쾌감·혐오감, 성적수치심 등 시청자의 윤리적 감정과 정서를 해친 프로그램에 대한 법정제재도 결정됐다.
출연자가 주식 시황을 설명하면서 “주식을 잘못배우면 그 꼬라지로 산다”, “깡통찬다”, “요즘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다” 등 불쾌감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발언을 한 MTN <출발! 마켓온>에 대해서는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이밖에도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자녀 대상 장학금 신설을 골자로 하는 ‘김복동 장학금’의 확대 개편 사실은 이미 2019년에 공개되었음에도 정의기억연대 회계처리 논란을 계기로 최근에서야 드러난 것처럼 시청자를 오인케 한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 대해서는 ‘주의’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