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故 이건희 빈소 방문자 중 자가격리 대상자 없어"

이건희 회장 장례식장 현장 취재 기자 코로나19 확진
방역당국 방문자 중 자가격리 통보 대상자는 없어
검사 안내 재난문자 발송은 당일 노출 가능성 고려한 것
  • 등록 2020-11-04 오후 8:36:28

    수정 2020-11-04 오후 8:36:28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장 현장을 취재한 기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며 빈소를 찾았던 정·재계 인사들이 잇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에 나서고 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당 기자가 10월 26일 빈소가 차려진 삼성서울병원 현장을 방문했던 것을 확인하고 당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층 로비, 출입구 야외 취재진과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바란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까지 장례식장 방문자 중 자가격리 대상자로 통보한 대상은 없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본인의 진술과 CCTV 확인 등을 통해 밀접접촉자에 대해서는 별도 안내를 한 상태이며 재난문자를 발송한 것은 해당일 해당지역에서 취재진이나 방문객이 당일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진단검사를 받고 자택에서 대기했고,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도 검사를 받았다. 여야 지도부 중에서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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