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상서 화물선 전도..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긴급 출국

  • 등록 2019-09-09 오후 9:08:36

    수정 2019-09-09 오후 9:24:26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현지시간 8일 오전 1시40분쯤, 미국 브런즈윅 내항에서 외항으로 이동 중 선체가 왼쪽으로 기울면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인 골든레이(Golden Ray)호(號)가 전도됐다.

이에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이 9일 골든레이호가 전도된 해역으로 긴급 출국했다.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해당 선박에는 한국인 10명, 필리핀인 13명 등 23명의 선원과 미국 국적 도선사 등 2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 선박 기관실 근무자인 한국인 4명이 아직 갇혀있는 가운데, 날이 밝으면서 선박 화재와 선체 불안정으로 지체됐던 구조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구조되지 않은 한국인 직원의 생존 신호가 감지돼 본격적인 구조 작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USCG 관계자가 기관실 내 고립된 선원들과의 연락을 위해 선체 주위를 돌며 선체를 두드리자 선체 내부에서 3차례에 걸쳐 두드리는 반응이 있었다.

앞서 외교부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통해 본부 3명 및 공관 5명으로 구성된 1차 신속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 ‘골든레이(Golden Ray) 호’가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 해안에서 전도된 가운데 현대글로비스가 국내에 종합상황반을 구성하고 직원들을 현지로 급파,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본사 모습이다. 뉴시스 제공
현대글로비스는 신속한 대응을 위해 김 사장 출국 전 미주총괄담당 임원(전무)을 비롯한 총 6명을 현지로 급파했다. 사고 직후 본사에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유관부서 인력들이 외교 당국과 함께 사고 해결에 협조하고 있다.

한편 골든레이호 선체 내부에서 발생한 화염과 연기는 현재 모두 진압됐다. 선체가 떠밀려 가지 않도록 예인선 2대가 투입돼 선체 안정화 작업도 벌였다.

사고 해역 수심은 약 10m, 사고 선박의 폭은 35.4m라서 선체 3분의1가량이 해저면에 닿아 있는 상황이다. 회사는 수심과 선박 폭을 고려할 때 선박이 완전 침몰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화물 및 선박유 유출 등의 정확한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골든레이호는 브런즈윅항을 거쳐 중동으로 향할 계획이었다. 골든레이호는 현대미포조선이 2017년 건조한 신형 선박이다.사고 당시 배안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차량 4000여대가 선적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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