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정 정무수석은 2일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기 위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35조 3천억 정도로 맞췄다”며 3차 추경안의 국회 통과에 대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협조를 요청했다.
강 수석은 3차 추경과 관련 “1차 추경도 90%, 2차 추경도 거의 100% 가까이 집행이 됐고, 3차 추경을 6월에 꼭 좀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상당한 금액의 재정이 투입됐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10~20조원 정도로는 안 될 것으로 생각했다. 3차 추경의 내용이 어떻게 짜여졌느냐를 봐서 협조를 적극적으로 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지나면 여야 논쟁이 필요치 않을 정도로 경제 회복이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합리적인 국정운영이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 이후 지금 2단계 시작에 들어간다. (그동안) 방역 관점에 주력했으니 이제 처음과 달리 사회 제도 문제까지 거의 비슷한 시각에서 봐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 회복 문제, 국민 생활 안전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해줘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