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검찰에 따르면 미국계 한 인터넷 사이트에 ‘원전반대그룹’이라는 이름으로 원전 도면을 비롯한 한국수력원자력이 보유한 원전 기밀자료 등이 게재됐다. 청와대·국방부 관련 문서도 함께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차 관계자는 “범인이 활동을 재개한 시점이 김일성 주석 사망 21주기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자료를 유출·공개한 경로가 지난 사건과 같은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수단은 해당 사이트 운영사에 요청해 관련 글과 자료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다. 합수단은 지난해 12월과 올 3월에 발생한 원전 도면 유출 사건이 북한 해커조직의 소행이라고 잠정 결론 내렸다. 현재 미국·중국 당국과 공조해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