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한국 독립운동사 연구의 선구자인 조동걸 국민대 국사학과 명예교수가 17일 오전 11시 별세했다. 향년 85세.
경북 영양 출신인 고인은 경북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교편을 잡아 학생들을 가르쳤다. 춘천교대와 안동대를 거쳐 국민대에서 1997년까지 교수로 일했다.
학문적으로는 초창기에 일제 치하의 의병과 농민운동을 탐구하며 ‘일제하 한국농민운동사’와 ‘한말의병전쟁’ 등 다양한 저서를 남겼다. 말년에는 한국사학사학회를 창립해 근현대 역사가와 역사학의 계보를 정리하는 작업에 매진했다. 또 유림의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법통이 해방 이후까지 이어지는 과정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오전 6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