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은 고려대 교수, 세계적 출판사 엘스비어社 '아틀라스 상' 수상

학교 화장실이 개도국 교육에 미치는 영향 실증 분석
김형종 한국문화관광연 부연구위원과 논문 공동저술
엘스비어, 3800개 저널 게재논문 중 1편 선정해 수여
  • 등록 2020-01-20 오후 4:28:37

    수정 2020-01-20 오후 4:28:37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동은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와 김형종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의 공저 논문이 세계적 출판사 엘스비어(Elsevier)가 꼽은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고려대는 이 교수와 김 부연구위원의 공저 논문이 ‘아틀라스 상(Elsevier Atlas Award)’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아틀라스 상은 엘스비어가 2015년 신설한 최우수 논문상이다. 3800여개 국제저널에 실린 논문 중 전 세계인의 삶에 가장 크게 기여를 했다고 판단되는 논문 1편을 선정, 이 상을 수여한다.

왼쪽부터 전용수 엘스비어 코리아 지사장, 이동은 고려대 교수, 김형종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장 겸 국제학부장(사진=고려대)
이 교수의 공저 논문 제목은 ‘교육을 위한 학교 화장실 공급: 케냐 초등학교 자료를 이용한 실증분석’이다. 인적자원의 축적이 경제 개발의 핵심 요소이지만 개발도상국은 선진국과 비교해 교육 수준이 낮다는 문제의식이 논문의 출발점이다. 논문은 특히 여학생들의 교육 수준이 남학생에 비해 낮아 교육기회의 성차별이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구팀은 케냐의 초등학교 자료를 이용, 학생들의 출석률을 높이기 위해 학교의 어떤 속성이 중요한지 분석했다. 그 결과 초등학교에서 성별이 분리된 화장실은 학년·성별에 관계없이 출석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와 김 부연구위원은 해당 논문에서 “학교 화장실 부재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위생 문제를 야기한다”며 “특히 사춘기에 접어든 여학생들에게는 프라이버시 문제를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 학교에 성별이 분리된 화장실을 설치하는 것이 출석률을 높이고 교육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요소라고 주장한 것.

시상식은 이날 오후 2시 고려대 국제관에서 열렸다. 이 교수와 김 부연구위원은 “경제학자로서의 궁극적 목표는 연구를 통해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개도국 아이들의 교육수준을 높이는데 도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해당 논문은 엘스비어사 데이터베이스에 게재되며 무료로 조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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