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21.36포인트(0.99%) 오른 2178.037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2011년 7월8일(2180.3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장 중 2181.99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216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줄곧 강세를 보이며 점차 상승폭을 키워갔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네덜란드 총선 등 대내외 불확실성 해소로 주식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위험선호가 강화되는 조짐”이라며 “글로벌 주요 증시의 안도랠리 속에 코스피지수도 강세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중장기 박스권 상단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날 매도세를 나타냈던 외국인은 하루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364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오전내내 외국인과 동반 매수세를 보였던 기관은 오후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1843억원을 내다팔았다. 투신(-958억원)이 매도에 적극적이었고 금융투자(-877억원), 기타금융(-76억원), 보험(-69억원) 등도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376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장 중 213만4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는 8% 넘게 오르며 시가총액 2위를 탈환했다. 네이버(035420), LG화학(05191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전자우(005935),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28260), SK텔레콤(01767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도 상승했다. 하지만 2% 가까이 떨어진 삼성생명(032830)을 비롯해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9915만5000주, 거래대금은 5조3853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9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410개 종목은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