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6년 연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어려운 대내외 환경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말 배당금을 전년과 동일한 3000원으로 결정했다”며 “주주총회를 통한 승인 절차 거친 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주당 1000원의 중간 배당을 고려하면 현대차는 한해 총 4000원을 배당하는 것이다. 배당금액은 전년과 같지만 배당성향은 20.0%로 약 3.2%포인트 증가했다. 글로벌 기업의 배당성향은 대게 30% 안팎이다.
현대차의 이같은 결정은 영업활동으로 창출된 현금에 대해 체계적인 처분 결정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주주의 입장에선 막연한 배당성향 확대보다는 미래 성장성을 전제로 한 명확한 주주환원정책이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잉여현금흐름은 약 2조원 수준이다. 2016년 배당 총액인 1조795억은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이 배당된 셈이다.
▶ 관련기사 ◀
☞현대차, 보통주 3000원-우선주 3100원 결산배당 결정
☞현대차 이익률 금융위기때 보다 낮다…5년 연속 수익성 악화(종합)
☞현대차, 지난해 영업익 5조1935억원... 전년比 18%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