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바른의 대표변호사 3인이 확정됐다. 이동훈(56·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가 신임 경영총괄대표로, 이영희(53·29기)·김도형(48·34기) 변호사가 경영대표로 선임됐다. 이들은 내년 1월부터 법인 경영을 맡는다. 임기는 3년이다.
이사회에 해당하는 운영위원 7인에는 이들 3명의 대표와 함께 이응세·최문기·김병일·최재웅 변호사가 선출됐다.
| 법무법인 바른의 신임 대표 3인에 선임된 이동훈·이영희·김도형 변호사. 법무법인 바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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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법무법인 바른에 따르면 이동훈 신임 경영총괄대표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대전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쳐 부산지법 부장판사, 수원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2014년 바른에 합류한 뒤 2019년부터 경영대표로 활동했다.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운용 설계, 상속, 기업승계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바른EP(Estate Planning)센터’ 총괄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신임 경영총괄대표는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법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송무를 포함한 다양한 법률 서비스 영역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디지털 전환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서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법무법인으로 자리잡겠다”고 전했다.
이영희 경영대표는 이화여대 법대를 졸업 후 1997년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1년부터 2002년까지 이용호 게이트 사건 특별검사팀 특별수사관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 경영대표는 인사·노무, 건설(재개발, 재건축 및 집합건물법), 가사 사건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현대차(005380), 두산중공업, 대교(019680), 지엠대우 등 기업에 노동법률 자문을 제공하고 소송업무를 수행했다. 수색7, 왕십리뉴타운 제3구역, 가재울뉴타운 제3구역 등 재개발·재건축 관련 법률자문과 소송을 맡아왔다.
김도형 경영대표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후 2002년 제4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8년 법무법인 바른에 합류한 뒤 금융, 자본시장, 보험 관련 송무 및 자문업무를 주로 수행하면서 금융분야 스페셜리스트로 꼽힌다.
김 변호사는 신한은행 사태, 키코(KIKO) 소송, 중국고섬 상장폐지 관련 손해배상 소송,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042660)) 분식회계 소송 등 굵직한 사건들을 맡아왔다. 김 변호사는 금융그룹장을 거쳐 2022년부터 법무법인 바른 운영위원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