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남부·동서발전 "성과연봉제 곧 확대"

허엽·윤종근·김용진 사장 '긴급간담회'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청년고용 확대 방안도 논의
  • 등록 2016-04-19 오후 8:22:05

    수정 2016-04-19 오후 8:22:05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남부권에 위치한 발전3사 사장들이 이르면 이달 중으로 성과연봉제를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허엽 한국남동발전, 윤종근 한국남부발전, 김용진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19일 경남 진주시 남동발전 본사에서 ‘CEO 긴급 간담회’를 처음으로 열고 성과연봉제 확대 방안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교환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 따라 성과연봉제를 빨리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6월까지 성과연봉제를 확대 도입하지 않을 경우 해당 공기업에 인건비 삭감 등 페널티를 부과할 방침이다.

이들 사장들은 청년실업 해소 취지의 신규 채용 확대,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또 2020년 신기후체제 발효를 앞두고 석탄화력 발전소 실적이 악화되는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책도 공유했다.

앞으로 이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경영 현안에 구체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는 허엽 사장 제안으로 긴급하게 열렸지만 앞으로는 긴급현안 발생 시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또 한국중부·서부발전까지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서로 의견이 모아진 것은 없지만 앞으로 가까운 지역에 있는 발전사 사장들이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신산업 등에 대한 고민을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용진·윤종근 사장은 각각 지난 1, 2월 취임했고 허엽 사장은 오는 9월 3년 임기가 마무리된다.

김용진 동서발전, 허엽 남동발전, 윤종근 남부발전(사진 왼쪽부터) 사장이 19일 경남 진주시 남동발전 본사에서 ‘CEO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사진=남동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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