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구명조끼 미착용 가능성 높아…음주여부 확인 中(종합2보)

사망자와 실종자 가족 38명 출국 예정
한국인 33명 포함해 총 35명 탑승…한국인 사망 7명
구명조끼 착용과 음주 여부 조사 중…"정박 아닌 관람 후 돌아오는 길에 변 당해"
  • 등록 2019-05-30 오후 7:02:37

    수정 2019-05-30 오후 7:19:38

수색에 나선 헝가리 측 병력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황현규 김보겸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로 한국인 최소 7명이 사망한 가운데, 유가족을 포함한 여행 참가자의 가족 대부분이 내일(31일) 새벽 이후 헝가리로 출발할 예정이다. 출국 의사를 밝힌 피해자 가족은 총 38명이다. 또 현지 수사당국과 여행사는 구명조끼 착용과 음주여부를 확인 중이며, 한국인 33명을 포함해 탑승인원은 총 35명으로 최종 확인됐다.

피해자 가족 38명·여행사직원 28명 헝가리 출국 예정…구명조끼·음주여부 확인 中

참좋은여행은 30일 오후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사망자와 실종자들의 가족 38명이 출국의사를 밝혔다”며 “여행사 직원 28명이 함께 사고 수습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31일 새벽 1시에 출발하는 피해자 가족들은 같은날 오후 12시가 넘어서야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가족들의 이동을 위해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등 항공사가 적극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피해자들이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현지 수사 당국과 여행사도 구명조끼 착용과 음주 여부를 조사 중이다.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실내 선실의 경우 구명조끼를 입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갑판 위에 올라갈 시에는 구명조끼를 입어야한다. 또 해당 선박에서는 음식과 와인이 판매 가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참좋은여행은 “전원 실내에 있어서 구명조끼는 착용 안한걸로 추정된다”며“피해자 중 일부는 기호에 따라 현장에서 구매해 드시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 중 사고·한국인 33명 포함 탑승자 35명 정정

참좋은여행은 사고 당시 유람선이 정박 상태가 아니었다고 정정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정박 상태는 아니었다”며 “야경 관광을 마치고 돌아온 길 과정에서 출발하려던 대형 유람선이 후미를 추돌해서 전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현지시각으로 29일 오후 9시쯤(국내시각 30일 새벽 4시) 발생했으며, 우리나라 관광객 30명과 여행사 인솔자1명, 현지 인솔자 1명, 현지 사진사 1명 총 33명의 한국인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선장 등 현지인 2명을 포함해 총 35명의 탑승자가 선박에 탔던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한국인 단체여행객 중 7명이 사망했고, 7명이 구조됐으며 19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전했다. 참좋은 여행에 따르면 현재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 중에는 6세 여아도 포함됐다. 최고령자는 72세 남성이다.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정영아(31·여)씨, 황성자(49·여)씨, 이옥희(66·여)씨, 안희철(60·남)씨, 이윤숙(64·여)씨, 윤나라(32·여)씨, 김용미(55·여)씨가 구조됐다.

이 사고는 피해자들이 타고 있던 유람선이 관광 코스를 돌고 돌아오는 중 대형 크루즈선이 덮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행 상품은 발칸 2개국 동유럽 4개국을 관광한 후 다음 달 2일 귀국하는 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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