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 공항테러 대비 보안 강화..대테러 전담팀 가동

  • 등록 2016-03-25 오후 5:37:28

    수정 2016-03-25 오후 5:37:28

[김포=이데일리 허준 기자]한국공항공사는 최근 발생한 벨기에 공항 및 지하철 테러와 관련, 공항 테러 발생에 대비해 테러보안대책협의회 협의를 거쳐 보안강화 등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공항공사는 우선 공항에서 대테러 관련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여 지역 경찰 및 공항경찰대 등과 협조, 여객 터미널 경비 순찰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이와함께 승객과 휴대물품 및 위탁수하물에 대한 정밀 검색 등 보안검색도 강화하는 한편, 본사에는 대테러 전담팀도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신임 사장이 취임한 25일에는 전국공항 보안 관리자들이 참여하는 비상대응 워크숍을 개최해 최근 브뤼셀 폭파 테러, 인천공항 밀입국자 발생 등 최근 제기된 각종 보안 이슈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하여 분야별 종합 대책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밖에도, 테러 위해 요인 사전 발굴을 위해 거동수상자, 방치물품 신고자에 대한 포상 제도를 확대시행해 공항내 상주 직원은 물론, 공항 이용객의 참여도 적극 이끌어 낼 예정이다.

또한, 여객 접점지역인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 출발 보안검색장 등에서 TV 모니터 및 배너를 활용, 보안강화 조치 추진에 국민의 협조를 요청하는 홍보 활동도 강화하여 이용자 측면에서 다소 불편이 따르더라도 테러 방지대책은 국민의 안전을 위한 범 국가적 차원에서 시행되는 대책으로 불가피한 조치임을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한국공항공사 마케팅운영본부장 김찬형은 “지난해 발생한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상향된 보안등급에 따른 각종 보안대책을 철저하게 이행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국토교통부, 보안기관 등 정부 당국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항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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