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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합참 계엄과장과 자신을 수행한 인원을 포함해 4명이 논의했고, 테이저건과 공포탄은 사용하지 않는 쪽으로 정리했다고 전했다.
박 총장은 ‘공포탄을 쏘고 국회의원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전기충격기(테이저건)를 사용한다는 그림이었냐’는 취지의 질의에 “그런 부분을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답했다.
계엄군은 3일 자정 무렵부터 국회 진입을 시도했다. 당시 투입된 계엄군은 특전사 1공수여단과 707특수임무단, 수도방위사령부 소속으로 총 280여명 규모였다.
주둔지에서 헬기로 이동한 계엄군 230여명을 국회 경내로 진입했고, 이와 별도로 계엄군 50여명이 추가로 국회 담장을 넘어 경내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군보다 먼저 국회에 도착한 시민들과 야당 인사들이 국회 담벼락과 국회의사장 출입문을 봉쇄하며 계엄군을 몸으로 막아섰다. 시민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은 당시 계엄사령관이던 박 총장에게 테이저건과 공포탄 사용을 건의한 것.
박 총장은 4명이 논의한 뒤 곽 사령관에게 전화해 테이저건과 공포탄을 사용하면 안 된다고 지시했고, 곽 사령관도 수용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