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18일 대우조선해양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BBB/하향검토’에서 ‘BB+/안정적’으로 조정했다.
한신평은 “대규모 손실이 거듭되면서 재무구조가 급격하게 저하됐고, 최대주주의 자본확충을 감안해도 실질적인 재무구조 개선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올 3분기말 별도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규모가 8000억원으로 축소됐고, 부채비율이 2000%에 근접하고 있다. 신규 유상증자(약 1조원), 차입금 출자전환, 부동산 재평가 등을 통한 자본확충이 계획돼 있으나, 자본확충 이후에도 중단기적으로 부채비율이 40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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